젠슨 황이 찍은 AI 다음 시장 ‘보안’…국내·해외 사이버보안 관련주 총정리

엔비디아 젠슨 황 CEO의 한마디에 국내 증시에서 사이버보안 관련주가 일제히 급등했습니다.

9월 11일 샌즈랩과 엑스게이트가 나란히 상한가를 기록했고 드림시큐리티, 아이씨티케이, 에스투더블유(S2W) 등도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도대체 왜 갑자기 보안주에 돈이 몰린 걸까요?

젠슨 황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골드만삭스 기술 콘퍼런스에서 사이버보안이 AI의 다음 주요 활용처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습니다.

AI가 프로그램 개발을 자동화하는 것처럼 앞으로는 취약점을 찾거나 사이버 공격을 탐지하고 대응하는 과정에도 AI가 적극적으로 사용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국내와 해외에서 눈여겨볼 만한 AI·사이버보안 관련주는 어떤 종목들이 있을까요?

AI가 발전할수록 왜 보안 시장이 커질까?

지금까지 AI 투자 시장의 중심은 엔비디아 GPU였습니다.

이후 HBM, 데이터센터, 전력, 원전, 냉각, 광통신 등으로 수혜 산업이 계속 확산됐습니다.

그리고 최근 시장이 새롭게 주목하기 시작한 것이 바로 사이버보안입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생성형 AI와 AI 에이전트가 발전하면 프로그램 작성이나 데이터 분석뿐 아니라 해킹 공격도 자동화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공격자는 AI를 이용해 취약점을 빠르게 찾아내고 피싱이나 악성코드를 더욱 정교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반대로 기업은 AI를 활용해 수많은 보안 이벤트 가운데 실제 공격을 찾아내고 자동으로 대응할 수 있습니다.

결국 앞으로는

AI 공격 ↔ AI 방어

경쟁이 본격화될 가능성이 큽니다.

최근 크라우드스트라이크 역시 AI 에이전트가 기업 시스템에서 자율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하면서 새로운 보안 영역이 형성되고 있다고 보고 AI 에이전트 탐지·통제 기능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국내 사이버보안 관련주 한눈에 보기

종목주요 보안 분야AI 보안 연결 포인트
샌즈랩사이버 위협 인텔리전스AI·빅데이터 악성코드 분석
S2W보안 AI·위협 인텔리전스다크웹·외부 위협 데이터 분석
엑스게이트방화벽·VPN·네트워크 보안AI 데이터센터·양자보안
드림시큐리티인증·암호·양자보안PQC·제로트러스트
아이씨티케이PUF 보안칩AI·양자 해킹 대응 하드웨어
지니언스NAC·EDR·ZTNAAI 기반 위협 탐지·대응
안랩백신·EDR·XDR·MDRAI 기반 통합 보안
파수DRM·데이터 보안생성형 AI 데이터 보호

샌즈랩, AI 보안 테마의 대표주로 부각

이번 젠슨 황 발언에 가장 강하게 반응한 기업 중 하나가 샌즈랩입니다.

9월 11일 샌즈랩은 전 거래일 대비 29.80% 오른 5510원으로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샌즈랩은 사이버 위협정보, 즉 CTI(Cyber Threat Intelligence)를 분석하는 기업입니다.

특히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기술을 이용해 대규모 악성코드와 사이버 위협 데이터를 수집·분석합니다. 회사도 AI·네트워크·빅데이터를 핵심 기술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생성형 AI 시대에는 공격 방식 자체가 빠르게 변화하기 때문에 기존 백신처럼 이미 알려진 악성코드를 막는 것뿐 아니라 새로운 공격 패턴을 빠르게 찾아내는 기술의 중요성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이 점에서 국내 종목 가운데 ‘AI 사이버보안’이라는 테마와 사업 연관성이 비교적 직접적인 기업으로 볼 수 있습니다.

S2W, 보안 AI와 빅데이터 분석

에스투더블유(S2W) 역시 최근 시장에서 관심이 커진 보안 AI 기업입니다.

S2W는 기업과 기관을 대상으로 사이버 위협 인텔리전스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으며 방대한 외부 데이터를 분석해 보안 위협을 찾아내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기업용 보안 AI 플랫폼 QUAXAR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ASUS를 비롯해 해외 기업과 정부기관으로 공급처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S2W는 단순 방화벽이나 백신 업체보다는 데이터 분석 + AI + 사이버 위협 인텔리전스 성격이 강하다는 점에서 AI 보안 시장 확대를 볼 때 함께 살펴볼 만한 기업입니다.\

엑스게이트, 네트워크 보안에 양자보안까지

9월 11일 29.94% 오른 1만6060원으로 상한가를 기록한 엑스게이트도 대표적인 국내 보안 관련주입니다.

엑스게이트의 핵심 사업은 방화벽, VPN, 침입방지시스템 등 네트워크 보안입니다.

AI가 기업 업무와 데이터센터에 더 많이 활용될수록 외부에서 서버로 접근하는 네트워크 구간에 대한 보안 역시 중요해집니다.

여기에 엑스게이트는 양자암호 관련 사업까지 추진하고 있어 증시에서는

사이버보안 + AI 보안 + 양자보안

테마가 동시에 붙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단기 주가에서는 실제 AI 보안 매출보다 테마에 따른 수급 영향이 상대적으로 클 수 있다는 점은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습니다.

드림시큐리티, 인증·암호와 양자보안

드림시큐리티는 국내 인증·암호 분야의 대표적인 보안기업 가운데 하나입니다.

PKI 인증을 비롯해 멀티팩터 인증, 제로트러스트, 암호모듈, 데이터 보안 사업을 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양자암호통신과 PQC(양자내성암호) 분야도 확대하고 있습니다.

AI가 발전하면서 기업 시스템에 접근하는 사람이 실제 사람인지, AI 에이전트인지 확인하고 권한을 제어하는 ‘인증’의 중요성도 높아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드림시큐리티는 단순 AI 소프트웨어주라기보다 인증·암호·제로트러스트·양자보안 분야를 함께 보는 종목에 가깝습니다.

아이씨티케이, AI·양자 해킹 막는 보안칩

아이씨티케이는 조금 다른 유형의 보안 관련주입니다.

소프트웨어가 아닌 하드웨어 보안칩 기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특히 PUF(Physical Unclonable Function)와 PQC를 결합한 보안칩을 개발하고 있는데, PUF는 반도체 칩마다 발생하는 고유한 물리적 특성을 이용해 복제가 어려운 암호키를 만드는 기술입니다.

회사 역시 자사의 제품을 AI 해킹과 양자 해킹 위험에 대응하는 보안칩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향후 AI가 스마트폰뿐 아니라 자동차, 로봇, IoT 기기 등으로 확산되면 소프트웨어 보안뿐 아니라 디바이스 자체를 보호하는 하드웨어 보안의 중요성도 높아질 수 있습니다.

지니언스, 국내 NAC·EDR 대표 보안기업

지니언스도 국내 보안주 가운데 사업 내용을 살펴볼 만합니다.

주요 사업은 NAC(Network Access Control), EDR(Endpoint Detection & Response), ZTNA(제로트러스트 네트워크 접근), MDR 등입니다.

쉽게 말하면 회사 네트워크에 어떤 기기가 연결돼 있는지 파악하고 비정상적인 기기의 접근을 차단하거나 PC·서버에서 발생하는 이상행위를 찾아내는 기술입니다.

특히 회사는 올해 상반기 매출 249억2000만원, 영업이익 43억1000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으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94.3% 증가했습니다.

국내 보안 테마주 가운데서는 실제 실적까지 함께 확인해볼 수 있는 종목이라는 차이가 있습니다.

안랩, EDR에서 XDR까지

안랩은 개인 투자자들에게 가장 익숙한 국내 사이버보안 기업입니다.

V3뿐 아니라 기업용 EDR, MDR, XDR 등을 운영하면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AhnLab EDR에는 AI 기반 분석 기능인 ‘AI Insight’가 적용돼 보안 이벤트와 프로세스, 파일, 네트워크 등의 정보를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공격 위험과 대응 방향을 제시합니다.

XDR 역시 엔드포인트뿐 아니라 여러 보안 시스템에서 발생한 정보를 연결해 위협을 분석하는 구조입니다.

AI가 만들어내는 보안 경보의 양이 급증할수록 사람이 모든 경보를 분석하기 어려워지기 때문에 AI 기반 EDR·XDR 시장 확대 여부가 중요한 포인트가 될 수 있습니다.

파수, 생성형 AI 시대 ‘데이터 자체’를 지킨다

파수는 DRM, 즉 문서와 데이터 보안 분야의 대표 기업입니다.

기업 내부 문서를 암호화하고 누가 문서를 열거나 편집·인쇄할 수 있는지 통제하는 기술을 제공합니다.

특히 생성형 AI가 기업에 도입되면서 사내 기밀자료가 AI 학습이나 외부 AI 서비스로 유출될 가능성이 새로운 보안 문제로 등장하고 있습니다.

파수는 생성형 AI 업무환경에서도 중요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암호화하고 권한을 관리하는 데이터 중심 보안 사업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AI 시대의 보안을 해킹 방어뿐 아니라 ‘기업 데이터 유출 방지’까지 확장해 본다면 관심 영역에 들어오는 기업입니다.

그렇다면 해외 AI 보안 관련주는?

국내에서는 보안 관련 중소형주가 테마로 급등하는 경우가 많지만 미국 시장은 조금 다릅니다.

실제 글로벌 사이버보안 시장에서 수십억 달러의 반복 매출을 올리는 대형 보안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이미 상장돼 있습니다.

대표적인 종목은 다음과 같습니다.

기업티커핵심 분야
팔로알토 네트웍스PANW네트워크·클라우드·AI 보안
크라우드스트라이크CRWDEDR·XDR·AI 보안
포티넷FTNT방화벽·네트워크·SASE
지스케일러ZS클라우드·제로트러스트
센티넬원SAI 기반 EDR·XDR
옥타OKTA인증·ID·AI 에이전트 보안

팔로알토 네트웍스(PANW)

해외 사이버보안주를 이야기할 때 가장 먼저 거론되는 기업 가운데 하나입니다.

팔로알토 네트웍스는 차세대 방화벽에서 시작해 현재는 네트워크 보안, 클라우드 보안, AI 보안, 보안운영 등 다양한 분야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2026 회계연도 4분기 매출은 34억1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34% 증가했고, 차세대 보안(NGS) 연간반복매출은 91억달러로 63% 성장했습니다.

회사는 AI 앱과 AI 에이전트, 클라우드 인프라까지 보호 영역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AI 보안 산업 자체에 장기적으로 투자한다는 관점에서는 가장 대표적인 글로벌 대형주 가운데 하나입니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CRWD)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EDR과 클라우드 기반 보안 플랫폼의 대표 기업입니다.

기업 PC와 서버 등 엔드포인트에서 공격 징후를 감지하고 대응하는 Falcon 플랫폼을 운영합니다.

최근에는 AI 에이전트를 탐지하고 통제하는 Falcon Guardian까지 출시하며 사업 영역을 ‘AI를 이용한 보안’에서 ‘AI 자체를 보호하는 보안’으로 확대하고 있습니다.

최근 공개된 FY2027 2분기 기준 연간반복매출(ARR)은 58억4000만달러에 달합니다.

또 OpenAI와 협력을 확대해 AI 에이전트와 사이버보안 분야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젠슨 황이 말한 ‘AI 보안’이라는 투자 테마에 가장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글로벌 기업 중 하나라고 볼 수 있습니다.

포티넷(FTNT)

포티넷은 기업용 방화벽인 FortiGate로 잘 알려진 네트워크 보안 기업입니다.

현재는 방화벽을 넘어 SASE와 보안운영, AI 기반 보안 등을 하나의 Fortinet Security Fabric 플랫폼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 누적 고객은 100만개 이상이며 50개가 넘는 기업용 보안 제품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특히 데이터센터와 기업 네트워크 투자가 증가할수록 네트워크 경계와 트래픽을 보호해야 하는 수요가 함께 늘어날 수 있다는 점이 투자 포인트입니다.

지스케일러(ZS)

지스케일러는 대표적인 제로트러스트·클라우드 보안 기업입니다.

과거처럼 회사 내부 네트워크는 안전하고 외부는 위험하다는 가정 대신, 모든 접속을 지속적으로 확인하는 ‘Zero Trust’ 방식을 중심으로 사업을 성장시켰습니다.

현재 전 세계 고객은 약 1만1000곳이며 포춘 500 기업 가운데 절반 이상이 고객이라고 회사는 밝히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AI 애플리케이션과 AI 에이전트 통신까지 보호 영역을 확대하고 있으며 OpenAI와도 AI 사이버보안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습니다.

기업들이 사내 생성형 AI와 AI 에이전트 사용을 늘릴수록 접근 통제와 데이터 유출 방지가 중요해진다는 점에서 AI 보안 시장과 연결됩니다.

센티넬원(S)

센티넬원은 처음부터 AI와 자동화를 강조해온 보안기업입니다.

Singularity 플랫폼을 통해 EDR, XDR, 클라우드 보안 등을 제공하며 Purple AI를 활용해 보안 공격을 자동으로 탐지·분석·대응하는 기능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최근 FY2027 2분기 매출은 2억9200만달러로 21% 증가, ARR은 12억1800만달러로 22% 성장했습니다.

규모는 크라우드스트라이크나 팔로알토보다 작지만 AI 보안이라는 테마에는 상당히 직접적으로 노출돼 있는 기업입니다.

옥타(OKTA), AI 에이전트에도 ‘신분증’이 필요하다

AI 에이전트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새로운 보안시장으로 떠오르는 것이 ID·접근권한 관리입니다.

기업에는 직원뿐 아니라 수많은 AI 에이전트가 생겨날 수 있는데 각 AI가 어떤 데이터와 시스템에 접근할 수 있는지 통제해야 합니다.

옥타는 사람뿐 아니라 AI와 머신 ID까지 인증하고 관리하는 Identity Security 사업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회사도 AI 에이전트가 새로운 디지털 인력으로 빠르게 늘어나면서 이를 보호하고 관리해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AI 에이전트가 실제 기업 업무에 얼마나 빠르게 확산되는지가 장기적인 성장 포인트가 될 수 있습니다.

국내 보안주 vs 미국 보안주, 어떻게 다를까?

두 시장은 같은 ‘사이버보안 관련주’라고 해도 성격이 꽤 다릅니다.

국내에서는 젠슨 황과 같은 글로벌 빅테크 CEO의 발언이나 정부 정책, 해킹 사고 등이 발생하면 시가총액이 작은 보안주에 단기적으로 자금이 몰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하루에 20~30%씩 움직일 정도로 탄력이 큰 대신 변동성도 상당히 큽니다.

반면 미국의 팔로알토, 크라우드스트라이크, 포티넷, 지스케일러 등은 글로벌 기업을 대상으로 실제 수십억달러 규모의 보안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단기 테마보다는 ARR 성장률, 신규 고객, AI 보안 제품 매출, 영업이익과 현금흐름 등을 확인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AI 보안 관련주, 앞으로 무엇을 봐야 할까?

젠슨 황의 발언 때문에 갑자기 만들어진 산업은 아닙니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와 팔로알토, 지스케일러, 센티넬원 등 글로벌 보안기업들은 이미 AI 에이전트와 생성형 AI를 보호하기 위한 제품을 잇달아 내놓고 있습니다.

기업이 사용하는 AI가 늘어나면 보호해야 하는 데이터와 계정, 디바이스, 네트워크 역시 증가합니다.

따라서 AI 투자가 확대될수록 사이버보안 투자가 뒤따를 가능성이 있다는 논리는 충분히 생각해볼 만합니다.

다만 산업이 성장한다는 것과 모든 보안 관련주의 주가가 계속 오른다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입니다.

특히 국내에서는 실제 AI 보안 매출과 관계없이 단순히 ‘보안주’라는 이유로 급등하는 종목도 나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종목을 볼 때는 AI 기술이 실제 제품에 적용돼 있는지, 고객과 수주가 증가하고 있는지,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보안 매출이 성장하는지를 함께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번 젠슨 황 발언으로 시장의 관심은 GPU에서 또 한 번 옆으로 이동했습니다.

GPU → HBM → 데이터센터 → 전력 → 냉각 → 광통신에 이어,

이제는 ‘AI가 확산될수록 반드시 함께 커져야 하는 산업’인 사이버보안이 새로운 투자 테마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 본 내용은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를 권유하는 글이 아니며 투자 판단을 위한 참고용 정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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